휴가의 마지막날
집안일만 하는게 왠지 억울해서
잠깐 비둘기 낭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2013.07.25 | 비둘기낭 폭포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
Nikon D70
역시 말로는 들었지만..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기 바로 전까지..
대체 이곳에 원하는 폭포가 있는게 맞아? 라는 생각이 드는.
논과 황무지 사이에 덩그라니 서 있는 폭포를 알리는 간판...
포스퀘어로 확인해 보니..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폭포에서 물놀이 하는 광경이 있던데..
지금은 아예 물가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풍광이나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이러는것은 아주 잘하는 일일껍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적혀있는 낙석주의~
조심해서 나쁠껀 없지요. ㅎ
드디어 비밀의 폭포로 들어가 봅니다.
두근두근..
중간에 설명판..
그 아래 위험 출입금지..
(안써놔도 너머는 낭떨어지 인데 어찌 출입을...)
드디어 물도 보이고..
흔한 풀도 보이고....
반대편엔 폭포가 닿...
장마 다음날 가서 그런지
폭포가 우렁차게 흘려 내립니다.
(모 건조기에 가면 폭포못보는 경우도 있는듯)
시원하게 흘려 내리는 물줄기...
그리고 좀더 내려가면...
더욱 가까이서 폭포를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한탄강의 용암협곡이 만들어낸 이 비둘기낭은
갑자기 평지에서 뚝 내려앉아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 주는데요..
과거 추노와 선덕여왕의 촬영지 이기도 합니다.
그럼 날도 더운데 시원한 주변 경관구경...
아까 내려온 계단은 이리 생겼고
오른쪽에 나무 가림막은 아마도 낙석때문에 만들어 놓은듯 해요..
그리고 실은 여기까지만 올수 있어요
폭포까지의 접근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막힌 너머가 좀 아쉽지만..
우리의 자연은 후손에세 빌려온 것이니까요.
저분들은 음 돋자리 가지고 와서
폭포를 배경삼아 김밥을 드시고 계셨슴.. ㅋ
진자 예전엔 부르스타 가져와서 고귀 궈 먹었으며
자연을 배려 안했을텐데..
사람들 의식이 좀더 성숙해 지는거 같아요..
마침 차에 ND4 필터와 삼각대가 있어서
폭포수의 장노출을 연습해 봤습니다.
ㅋㅋ 이것도 은근 잼나네요..
여튼 잘 보셨나요?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