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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석인원이 7명을 넘어서면 1명이 늘어날 때마다 회의의 효율이 10%씩 준다

 

의사결정 빠른 기업, 매출 5%P 더 올라

임원, 근무시간 절반을 지겨운 회의로 보내… 그래서 85%가 불만
빨리·제대로·효율적… 모두 다 중요하지만 그중엔 속도가 생명
베인&컴퍼니 글로벌조직 부문 대표 폴 로저스의 '속도론'


"기업 임원들은 근무 시간의 절반 이상을 회의로 보낸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 내 결론을 못 내는 회의가 3분의 2가 넘는다. 그래서 불만인 임원이 85%나 된다." 컨설팅기업 '베인&컴퍼니(BAIN&COMP ANY)'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중국·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 760곳을 현장조사한 내용이다.

이 조사의 결론은 "의사결정을 '빨리' '제대로' '효율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매출과 수익도 좋다"는 것이다.


―의사결정을 '빨리' '제대로' '효율적으로' 한다는 뜻은.

"'빨리'는 경쟁사보다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 '제대로'는 시간이 지나고 되돌아봤을 때 과거의 의사결정이 우수했다, '효율적으로'는 의사결정에 필요 이상으로 비용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빨리' '제대로' '효율적으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속도가 생명이다. 경쟁사보다 의사결정 속도가 느린 기업은 기회 자체를 잃는다. 구글·이베이 같은 기업은 결정의 절반만 옳고 나머지는 나중에 수정해야 할지라도 사전분석만 길게 하느라 기회 자체를 놓치는 잘못은 저지르지 않는다."


―모든 의사결정을 잘하기는 어렵다. 선택과 집중의 기준은.

"전체 의사결정의 20%를 차지하는 '핵심결정'이 기업실적의 80%를 좌우한다. 신규 투자나 인수·합병처럼 향후 사업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핵심사안을 추리고 순위를 매겨야 한다."


―의사결정을 잘하기 위한 시스템이 있나?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그 역할은 권고자(Recommend), 동의자(Agree), 실행자(Perform), 정보제공자(Input), 결정자(Decide)로 나뉜다. 베인&컴퍼니는 이들의 머리글자를 따 'RAPID 시스템'으로 부른다. 권고자와 결정자는 반드시 1명씩이어야 한다. 권고자나 결정자가 여러 명이라면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다. 출발점은 권고자다. 권고자는 결정자에게 올릴 권고안을 만들기 위해 시장전망·재무분석 등 자료를 정보제공자로부터 전달받고, 법적·제도적 장벽에 관한 의견을 동의자에게 자문한다. 이렇게 마련된 복수(複數)의 권고안을 토대로 결정자가 최종 결정을 내려주면, 실행자가 사업에 착수한다."


―RAPID 시스템은 어떻게 의사결정의 효율을 높이는가

"의사결정의 효율과 관련해 '7의 법칙(rule of seven)'이 있다. 회의 참석인원이 7명을 넘어서면 1명이 늘어날 때마다 회의의 효율이 10%씩 준다는 이야기다. 7인 회의의 효율을 100이라고 한다면, 8인(90)→9인(80)→…→16인(10)→17인(0)인 식이다. RAPID 시스템은 사전에 역할분담을 하기 때문에 회의에 참석할 사람과 참석하지 않을 사람을 구분해준다. 이것만으로도 회의의 효율이 높아진다. 역할이 정해져 있어 일단 회의가 시작되면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RAPID 시스템은 의사결정이 잘못됐을 때 어떤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가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 과정에서 리더의 역할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청하며 뛰어난 판단력을 발휘해야 한다. 부하들과 교감을 통해 영감을 줘야 한다. 최종 결정을 내린 뒤에는 그 결정을 내린 배경과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의사결정을 잘하는 기업의 사업성과는 얼마나 좋은가.

"의사결정이 우수한 기업은 사업실천력이 뛰어날 확률이 각각 4배, 8배 이상 높다. 이런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매출액 성장률이 5%포인트씩 높다. 투자자본 대비 수익률도 6%포인트 높다."


[출처는 사내계시판;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