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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Life/Scenery

촉촉함....




하염없이 내려서 촉촉함 젖어드는
32년째 항해중인 어느 한 시공간.

지금 문득 문득 드는 생각들;;
난 난파당한걸까?
아니 그냥 귀찮아서 키를 놓고 밍기적 거리는 걸지도.
지금까지 좀 힘들게 여기까지 왔잖아.
가끔은 이렇게 정신줄 놓고;
어디로 가던 흘러가는대로 놔 두고 여유로움을 즐길때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

어차피 곧 다시 풍량과 싸워 이겨야 할테이니까..
언제나처럼 난 응석부리고 기대는거 따윈 사치였으니까..
조용하면서 소리없이 강하게;; 나약함은 가슴속 깊이 숨겨버리고..
하지만 지금은 잠시 울적해지고 느긋해지자;;
즐길수 있을때 즐겨야지 힛.

푸르덩덩한 회색빛의 촉촉함이 내 가슴에 물들이면서;
혼자서 경험하고 결정하는 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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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체 몬말한거야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