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함흥냉면 전문점에서 물냉면을 주문하는 경우
2. 평양냉면 전문점에서 비빔냉면 주문하는 경우
- 물론 의외로 맛나게 하는 집이 적잖습니다.
3. 설렁탕 잘하는 집에서 된장찌개 주문하기, 짜장면 잘하는 집에서 짬뽕 시키기 등의 경우
- 일전에 우리 카페에서도 나왔던 된장찌개 맛있게 하는 곳을 찾았던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답으로 거론된 곳의 찌개도 물론 맛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만, 대신에 그곳들은 육류전문점들이었습니다.
된장찌개를 잘하는 집이 어디엔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 낯선 집에 가게 되면 주인의 추천보다 다른 사람들이 주로 뭘 먹나를 관찰해 보는 것이 유익합니다.
4. 돈까스 전문점에서 구색메뉴인 카레, 우동이나 돌솥비빔밥 주문하는 경우
- 고집불통인 여자친구들이 가끔 이런 짓을 저질러 남친의 속을 끓인다고 글쓴이는 적었습니다. ^^;
남자가 메뉴를 상대적으로 계획적이고 집요하게 고른다면 여성는 충동적이어서 그러지 않을까 추측한다네요.
- 가는 식당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찾아서 분위기도 파악않고 본인 식성만을 고집하여 주문하면 낭패를 보게 됩니다.
● 요령 없이 주문하는 경우
5. 설렁탕, 곰탕은 메뉴에 있지만 수육이 메뉴에 없는 경우
- 설렁탕 국물을 내려면 고기를 삶아야 하고 그러면 수육이 나오게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
수육이 없다면 그 국물의 정체는 당연히 프림이나 탈지분유로 만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6. 순대국은 있는데 머릿고기 메뉴가 없는 경우
- 어처구니 없는 경우 되겠습니다. ^^;
7. 물냉면 전문이라며 수육 내지는 제육이 없다고 하는 경우
- 이런 집은 공장제품 육수(닭대가리 삶은 물)를 받아다 쓰는 집이라는 말씀입니다.
동치미만으로 국물을 내는 집은 냉면집이 아니라 막국수집이고
고깃집은 남는 뼈와 부스러기로 냉면육수를 내는데 인건비 절약을 위해 공장제품 육수를 쓰는게 대부분이랍니다.
8. 신규업소인데 ‘몇 년 묵은 김치’로 만든 요리가 있는 경우
- 다 구하는 방법이 있다고 업소에서 말하지만 대부분 거짓말일 경우가 높다고 합니다.
9. 생태탕이라며 내장이 없는 경우
- 명태가 그물이나 낚시에 걸렸을 때, 할복자살한 경우가 아니라면 넌센스라는 의견입니다.
10. 주인이 친절하지 않으면 종업원도 그걸 본받아 버릇이 없고 그렇기에 봉변당할 확률이 높아지는 경우
- 역으로 그런 종업원을 주인에게 말해봐야 유유상종이니 접수가 안되는 수가 많습니다.
- 서비스 엉망인 집은 애초부터 발을 끊어야 이익입니다.
- 일전에 우리 카페에서 거론된 곳들이 떠올랐습니다.
11. 터미널/역전의 메뉴가 이백 가지인 집에서 "이 집 뭘 잘해요?" 하고 멍청하게 물어보는 경우
- 주인일 경우 마진이 제일 좋은 넘이나 재료가 썩기 일보직전인 넘을 추천하고
종업원의 경우 만들기 쉽고 설겆이 쉬운 것으로 권하겠지요.
12. 고깃집에서 갈비탕 등에 들은 고기완자를 더 청해서 먹는 경우
- 전날 판매된 고기 중 손님이 남긴 고깃점의 재활용일 가능성이 큽니다.
13. 냉면/막국수집에서 닭고기살 무침을 주문해 먹는 경우
- 역시 손님이 남긴 찜닭을 재활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14. 반찬재활용을 열심히 하는 업소에서 김치찌개나 전골류를 주문하는 경우
- 끔찍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15. "방송에 이집 나올 때 보니까 재료 하나는 끝내 비법이라며 안밝히던데 그게 뭐죠?"하고 물어보는 경우
- 방송에서 봤을 때 백색분말이었으면 '미원'이고, 갈색분말이면 '다시다'이고, 액체였으면 '액상조미료'일 확률이
무려 93% 이상이라고 필자는 말합니다.
방송녹화분을 다시 보면 밝힌 재료들 중 조미료가 포함된 업소는 역대 방송업소 중 1% 이하라고 하네요.
16. 종업원 부를때 할머니 보고 할머니라 부르고, 아줌마 보고 아줌마라고 부르는 경우
- 항상 한급 낮춰 불러 주는게 삶의 지혜라고 전하고 있으며 솔직함이 멍청함과 동의어가 되는 경우라고 일축합니다.
그렇다고 아가씨 보고 "애야!" "꼬마야!" 해서는 안되지요. 아가씨 보다는 "학생!" 이라고 부르는게 낫다고 합니다.
17. 다시 갈 집의 종업원과 싸움하는 경우
- 다음에 가면 어떻게든 보복을 당한다네요. 설마 기억하랴 하며 방심을 말라고 합니다.
● 타이밍에 어긋나게 주문하는 경우
18. 점심시간에 단체로 중국집 가서 남들은 짜장 짬뽕 주문하는데 혼자만 ‘울면’ 내지는 ‘기스면’ 주문하는 경우
- 성질 더러운 주방장이 짜증내며 가래침 건더기를 얹어 내오기 쉽다고 합니다.
특히 기스면은 국물도 그렇지만 면을 따로 뽑아야 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98%에 달한다고 하네요.
- 9명이 짜장을 시키는데 혼자서 짬뽕을 시켜도 진짜 임자 만나면 기스면스러운 대접을 받게 된다네요.
소스/국물을 미리 만들어 두는 일반자장/짬뽕과 달리 주문때마다 만들어야 하는 간자장/삼선짬뽕의 경우입니다.
- 이 내용은 글쓴이의 추측이 아니라 중국집 운영경험자의 충고라고 합니다.
19. 오전에 볶음밥 종류 시키는 경우
- 전날 팔다 남은 밥일 확률이 무척 높다고 합니다.
20. 점심시간 끝난 뒤에 가서 탕 종류 시키는 경우
- 적은 국물 보충을 위해 물을 붓는다고 하네요.
21. 업소 쉬는 날의 전날 저녁에 가서 횟감 내지는 신선해물요리 주문하는 경우
- 재고관리를 위해 남기다 남기다 남은 것들을 처리하는 경우의 대상이 되버린다고 합니다.
22. 명절연휴 끝나고 이틀 이내이거나, 태풍폭풍철에 횟집가서 활어를 주문하는 경우
- 배가 안떴으니 양식된 놈이거나, 수조에서 오래 묵어 죽은 것만도 못한 상태의 산송장을 먹게 된다고 합니다.
수조가 얼마나 지저분한 것인지 알게 되면 횟집에서 활어타령은 삼가하게 되지요(동감합니다^^).
꼭 먹고 싶으면 "오늘 뭐가 들어왔는지요?" 하고 확인하여 먹어주어야 한답니다.
23. 마감시간에 복잡한 음식을 주문하는 경우
- 주방의 퇴근이 늦어지게 되어 역시 음식에 뭔 짓을 할지 아무도 모르는 경우라고 하네요.
24. 오후 3~4시쯤 주문하는 경우
- 점심 전쟁을 끝마치고 저녁시간을 대비해서 쉬고 있는 주방팀을 일,이인분으로 깨우게 되면 안된다고 합니다.
솜씨도 안나오고, 개인위생도 안 좋고(담배/화장실/신문잡지 뒤적뒤적), 견습생의 실습시간이 될 경우도 있답니다.
25. 주인이 업소를 비우는 경우
- 당연한 이야기지만 종업원의 나태함이 돋보이게 되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전화로 예약시 사장과 모르는 사이더라도 "저녁때 사장님 계시냐?" 하고 물어 두는게 좋답니다.(치밀하네요 ^^)
- 당장 주인이 없는지 있는지 파악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에 종업원들이 TV앞에 모여 있고 손님을 힐끗 쳐다 보기만 하면 그냥 나오랍니다.
26. 동네가 전부 단수/단전일때 동네 중국집에서 시켜다 먹는 경우
- 집에서의 요리 어려움(물/조명)을 업소도 똑같이 겪고 있겠지요.
길어다 쓰는 물로 재료와 손을 잘 씻기나 할 것이며 촛불아래 만드는 음식이 어떻겠느냐며
귀찮아도 차 타고 밝은 동네를 찾으시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27. 식당가서 디카를 꺼내며 폼 잔뜩 잡는 경우
- 옛날에는 업소에 약발이 먹혔을지 몰라도 요즈음은 식파라치들 사진고발 때문에
노이로제 걸린 주인에 의해 멱살잡혀 밖으로 내동댕이 쳐질 확률이 높다고 주의주고 있습니다.
음식사진은 몰래 공손히 찍을 것이며, 못 찍게 한다고 주인한테 투덜거린다면 역시나 음식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출처가 젊은 골프인들의 모임(다음 : http://cafe.daum.net/younggolfers)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아토스클럽에서 퍼온겁니다.. 쿨럭;